낙원의 문을 찾아서 - 여왕 에아달린
페이튼 대륙 마을
'띠링!' 여왕 에아달린이 널 찾고 있어.
어서 베른으로 와줘.
베른으로 가기 위해 '이름 없는 협곡' 제르갈 항구에서 운행 중인
'페이튼 바루카스 호'를 타러 이동했다. (베른까지 승선요금은 13,000 실링)
크로나 항구에 도착해서 베른 성 조화의 광장에 있는
스퀘어홀을 타고 베른의 여왕 에아달린이 있는 곳을 향했다.
[에아달린]
기다렸다! 어서 오너라,
그대가 해결했던 베른 북부 사건 이후
이상한 일이 생기고 있느니라.
바닷바람에 때때로 기이한
소리가 들려와 뱃사람들이 두려워한다더구나.
마법학회와 모험가 길드에서 조사해
보았지만 원인을 밝힐 수 없었다.
현재는 욘에 요청해서 현자의 책을 대여했지만...
아무것도 알아낼 수 없었다.
혹, 뭔가 짚이는 것이라도 있느냐?
[나]
설마 사령술사 지그문트가 부활을...?
[에아달린]
그래... 그런 일이 있었지.
그대가 처리한 이후,
잔당들만 흩어졌을 뿐 부활의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그것은 아닌 것 같구나.
[나]
에버그레이스와 관련이 있는건 아닌지..?
[에아달린]
에버그레이스....
그래, 빛의 가디언이 베른에서 사라진 이후 부터
이 징조가 시작된 것일지도 모르겠구나.
그대는, 에버그레이스에게 뭔가 들은 말이 있느냐?
[나]
꿈꾸지 않는 자들의 낙원으로 오라고 했었던거 같다.
[에아달린]
꿈꾸지 않는 자들의 낙원...!
마침내 단서가 나왔구나.
그럼 어서 현자의 책에게 답을 구해봐야겠다.
[두마카라스] (현자의 책)
난 두마카라스야.
세상의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책이지!
흠흠. 아무튼,
나도 에아달린 여왕을 도와주고는 싶은데 말이지.
기이한 소리라니, 그런 걸 내는 게 바다에 어디 한둘인가?
내가 아무리 많은 걸 안다고 해도 구체적인 묘사가 너무나도 부족해.
뱃사람들을 유혹하는 세이렌의 노랠지,
물에 빠져 죽어간 원혼들의 곡소릴지,
아니면 그저 돌풍에 춤추며 끼룩대는
갈매기가 낸 울음소릴지 알 수가 없어.
해서 이 두마카라스도 여왕이 원하는 답을 줄 수가 없었어.
척 보니 자네 손에 열쇠가 있겠군.
여왕의 조언가로 온 거 아냐?
그대, 이 위대한 몸이 뭘 찾아주면 되는건가?
[나]
꿈꾸지 않는 자들의 낙원에 대해 찾아주겠어?
[두마카라스]
훗, 진작 이랬어야지.
드디어 제대로 된 키워드를 주는군.
기다려. 찾아본다.
.
.
.
[나]
흐으음..?
.
.
.
[나]
슬쩍 엿본다
[두마카라스]
흥, 소용없네. 어차피
내 허락 없인 날 못 읽어.
[나]
두마카라스가 당황하는 것 같네..
기다려보자
[두마카라스]
설마... 없.....나? ...잠깐! 찾았다.
그게 전부야. 다른 기록은 없어.
[에아달린]
이 징조가 설마 에버그레이스와 관련이 있었다니....
더더욱 다른 이들을 보낼 순 없겠구나.
그 소리는 속삭이는 바다에서 들려왔다고 했다.
네게 조사를 맡겨도 되겠느냐?
속삭임만이 남은 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