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친절한아띠 / 이미지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안녕하세요. 친절한아띠 예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어둠땅 확장팩은 와우 오리지널 이후 8번째 확장팩입니다. 시간이 참 빠르네요. 벌써 8번째라니.. 물론 와우를 즐기는 유저분들 개인 취향에 따라서는 확장팩 취급을 하지 않는 분들도 계시긴 하지만, 정식 넘버링 확장팩으로는 8번째가 맞으며, 보통 2년 주기로 확장팩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그럼 어떤 확장팩들이 있었는지 되돌아 보겠습니다. Go~
2004년 와우 오리지널
와우는 블리자드의 RTS게임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개발된 MMORPG입니다. 와우 오리지널은 북미 출시 2004년 11월 23일이며, 한국에서는 2004년 11월 12일 오픈베타를 거쳐 2005년 1월 28일 정식 서비스가 시작됩니다.
아제로스의 종족들이 단결하여 불타는 군간의 강대한 힘에 맞서 싸운지 4년
비록 아제로스는 지켜냈지만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실낱 같았던 신뢰의 끈은 결국 끊어져 버렸다.
지평선 너머로 또 다시 전장의 북소리가 울려퍼지고 있다.
- 늑대 인간(여성)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시네마틱 한국어 버전, 성우 김상현님
16년이 지난 지금 봐도 나쁘지 않은 효과의 시네마틱 영상으로, 세계 MMORPG 시장을 송두리째 바꿔버리는 전설적 시작을 알리는 영상이기도 합니다. 오리지널 시절 와우의 가입자 유입 그래프를 보면 어마무시하게 올라가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가 출시되기 전에는 스토리/레이드를 중점으로 돌아가는 MMORPG는 거의 없다 싶이 했었습니다. 샌드박스형으로 유저가 알아서 게임 플레이를 하게 던져놨었던거죠. 와우 발매 이후 지금까지 MMORPG 장르에서 와우보다 성공한 게임은 단 1개도 없습니다. (물론 돈으로만 본다면, 더 많이 벌어드린 게임은 있습니다...리니..읍읍..)
2007년 와우 불타는 성전
첫 번째 확장팩 불타는 성전은 줄여서 불성으로 불리며, 2007년 2월 2일 한국에 출시되었습니다. 새로운 종족'드레나이','블러드 엘프'가 생겼으며, 신규 지역 '아웃랜드' 와 수 많은 레이드 던전이 추가 되었습니다. 투기장도 이때 첫 모습을 보였죠.
당일 판매량 240만장
만 년 동안 갇혀 있었다.
고향에서도 추방당했지
감히 나의 영역을 침범하다니...
너흰 아직 분디가 안 됐어...
너흰 아직 준비가 안 됐다!
(You are not prepared!)
- 알라딘 스톰레이지
- 불타는 성전 시네마틱 한국어 버전, 성우 민응식님
2008년 와우 리치왕의 분노
두 번째 확장팩 리치왕의 분노(Warth of the Lick King)은 2008년 11월에 출시 되었습니다. 한국에서는 불성 처럼 이름을 줄여 '리분'으로 줄여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출시 당일에만 약 280만 장의 확장팩 판매고를 기록하였는데. 당시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2의 출시 당일 기록이 450만장이였으나, PC/PS3/XBOX360 3개의 플랫폼 판매량이였기 때문에,당시에는 PC 게임 당일 판매량으로는 역대 최고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아들아, 네가 태어나던 날, 온 로데론이 네 이름을 속삭였단다. '아서스'
내 아들아, 정의의 수호자로 자라는 네가 얼마나 자랑스러웠는지 아느냐.
명싱하거라. 우리 가문은 늘 힘과 지혜로 왕국을 다스렸음을
또한 네가, 그 강한 힘을 신중하게 사용하리라 믿고 있음을.
하지만 아들아, 진정한 승리란 백성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 이란다.
기억하거라. 나의 시대가 끝나는 그날.... 너는 왕이 되리니.
- 테레나스 메네실
- 리치 왕의 분노 시네타믹 한국어 버전, 성우 권혁수님
오리지널(바닐라) -> 불타는 성전(불성) -> 리치왕의 분노 까지 이어지면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유저수는 엄청나게 증가하게 됩니다. 리치왕의 분노의 가장 큰 장점은 라이트 유저들과 하드 유저들이 각각 즐기기 편하게 시스템이 개편되었다는 것을 많이들 평가하고 있지만, 이때부터 라이트 유저와 하드 유저간 밸런스 외줄 타기를 블리자드는 시작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2010년 와우 대격변
세 번째 확장팩 대격변(Cataclysm)은 2010년 12월 9일 출시 되었으며, 데스윙의 격노로 온 아제로스의 대지가 불타고 갈라지게 되면서, 기존의 칼림도어와 동부왕국의 지형들이 대대적으로 바뀌게, 화산 폭발로 터전을 잃은 고블린은 호드와 연합하게 되었으며, 오랫기간 쇄국을 하던 길니아스의 늑대인간들은 포세이큰의 공격을 버텨내지 못해 얼라이언스에 재 합류 하는 계기가 됩니다.
리치왕의 분노가 PC게임 당일 판매량 280만장을 기록했다면, 대격변은 330만장을 판매하게 됩니다.
고통... 고뇌...
나의 증오는 공허한 나락에서 불타오른다.
세상은 내 고통과 함께 신음하고,
저 가증스러운 왕국들은 내 분노 앞에 전율한다.
결국엔 온 아제로스가 무너져내리고,
모든 것이 내 날개 아래 '활활' 불타오를 것이다!
- 데스윙
- 대격변 시네마틱 한국어 버전, 성우 장광님
와우의 최다 동시접속자수가 가장 많았던 시기가 바로 대격변 초창기입니다. 시네마틱 영상의 데스윙의 박력과 실제 게임 속 지형들의 변화, 그리고 불성 - 리분까지 이어진 성공으로 어마무시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었지만.... 이용자수가 쭉 떨어지게 되는 확장팩이기도 합니다.
확장팩 콘텐츠의 전체적인 볼륨은 이후 출시되는 확장팩들에게도 밀리지 않을 만큼 잘만들었지만, 고렙구간과 만렙 이후 PvE, PvP는 크게 변한것이 없어 유저들이 떠나게 되었습니다.
2012년 와우 판다리아의 안개
네 번째 확장팩 판다리아의 안개(Mist of Pandaria)는 2012년 9월 25일 출시 되었습니다. 이전 확장팩들은 외세의 침입을 받아 아제로스를 지키는 것을 목표로 했다면, 판다리아의 안개는 얼라이언스 vs 호드 간의 전쟁을 메인으로 제작 되었습니다. 신규 종족 판다렌과 신규 직업 수도사, 신규 지역 판다리아가 공개되었으며, 오래된 기존 콘텐츠들의 난이도와 소요시간을 조정하여 게임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시도를 하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왜 싸우냐고? 낙엽이 왜 떨어지냐 묻는군.
자연의 섭리지.
하지만 중요한 건 그게 아니야.
왜 싸우냐고 물었던가?
이 땅과 가족을 지키고, 균형을 유지하고, 조화를 이루기 위해서지.
진정 우리에게 중요한 건 이걸세...
무엇이 싸울 가치가 있는가?
(What is worth Fighting for?)
- 첸 스톰스타우트
- 판다리아의 안개 시네마틱 한국어 버전, 성우 홍진욱님
판다리아의 안개는 출시 초기에는 더 이상 좋은 게임이 아니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였으나, 와우는 늘 그렇듯 꾸준한 패치를 하면서 콘텐츠 개선과 추가를 해나가는데. 오그라미 공성전이 마무리된 시점에서는 대격변 보다 좋은 평가를 받은 확장팩입니다.
영상 1분 5초 ~ 1분 11초 사이 인간 남자가 나무를 깍아서 들고 걸어갈때, 영상에 작은 벌레들이 돌아다니는데. 거의 확인이 불가능하지만, 이스터에그로 들어간 스타크래프트2의 뮤킬리스크입니다.
2014년 와우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다섯 번째 확장팩 드레노어의 전쟁군주(Warlords of Draenor)는 2014년 11월 20일 출시 되었습니다. 와우 확장팩 중에서 국내 출시 최초로 소장판 판매를 진행했던 확장팩이기도 하며, 드레노어의 전쟁군주가 너무 길기 때문에 '드군' 으로 줄여 부르고 있습니다. 새로운 지역 드레노어가 추가 되었는데. 기존 아웃랜드와 평행우주로 수십년의 시간 차이를 두고 있는 별개의 세계입니다.
굴단 : 마셔라... 헬스크림. 운명을 손에 넣어라, 너희가 세상의 주인이 되리라.
그롬마쉬 헬스크림 : 그렇다면, 굴단, 그 대가는 뭐냐?
굴단 : 모든 것..!
만노로스 : 감히 이 선물을 거부해? 고작 저 따위 잡것들을 데리온다고 해서 , 죽음을 피할 줄 알았나?
가로쉬 헬스크림 : 가라!
굴단 : 이건 우리 운명이 아니었는데...
가로쉬 헬스크림 : 역사는 바뀐다.
그롬마쉬 헬스크림 : 우리는 노예가 되지 않는다! 세상의 주인이 될 것이다!
- 굴단 성우 홍범기님
- 만노로스 성우 박성태님
- 가로쉬 헬스크림 성우 이상범님
- 그롬마쉬 헬스크림 성우 시영준님
-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한국어 버전
평행세계라는 신박한 주제로 스토리를 만들어왔지만, 최악의 평가를 받은 확장팩입니다. 기존 워크래프트부터 즐겨하며 스토리를 좋아하던 와우저들에게 빅엿을 선사하고, 난장판을 만들었지만 수습이 되질 못하고 끝이났기 때문인데요. 스토리 외에도 전쟁군주의 핵심 콘텐츠였던 '주둔지 시스템'이 쓰레기 폐품 취급을 받으면서 엄청난 욕을 먹기도 했습니다.
2016년 와우 군단
여섯 번째 확장팩 군단(Legion)은 2016년 9월 1일 출시 되었으며, 신규 지역 부서진 섬과 신규 직업 악마사냥꾼이 추가 되고 유물 무기, 전설 장비등이 추가되고 타격감 및 새로운 애니메이션등이 추가되는 등 콘텐츠 외의 게임 퀄리티를 높이는 업데이트가 많이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트레일러를 통해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연합군이 함께 부서진 섬의 불타는 군단과의 전쟁을 위해 이동하며, 바리안 린과 실바나스 윈드러너가 함께 등장하는 모습이 압권입니다.
아들아, 끔직한 어둠이 우리 세계로 돌아왔다.
예전처럼 우리가 아끼는 것들을 모두 말살하려고...
나는 싸우러 간다. 설령 돌아오지 못 할지라도..
'적이다! 적이 돌아온다!'
한평생 나는 칼에 기대어 살았다.
수많은 왕국이 불타고 용맹한 영웅들이 헛되이 죽는 걸 보았다.
그토록 많은 것을 잃고도 믿음을 가지긴 힘들었지.
하지만 너에게는 인내와, 관용과, 신뢰를 배웠다.
'함포 발사!'
안두인, 이젠 처럼 나도 믿는다. 평화가 가장 고귀한 소망임을
허나, 평화를 지키려면 목숨을 던져 싸워야 한다!
아제로스를 위하여!!
(FOR AZEROTH!)
- 바리안 린
- 군단 시네마틱 한국어 버전, 성우 김준님
군단 확장팩은 운빨의 전설 장비 등장으로 아이템 파밍에 지나친 노가다,운빨이 있다보니 게임을 하며 받는 유저의 피로도가 극심하여 일부 하드코어 유저들의 불만도 많았으나, 이런 아이템적인 파밍 요소를 제외한다면 전체적으로 아주 좋은 확장팩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신규 직업과 퀘스트, 연출 그리고 침공 이벤트, 던전, 레벨 평준화 등 여러모로 훌륭하다는 말이 많습니다. (물론 평가 기준은 개인마다 다릅니다.)
2018년 와우 격전의 아제로스
일곱 번째 확장팩 격전의 아제로스(Battle for Azeroth)는 2018년 8월 14일 출시, 한국에서는 격아로 불리고 있습니다.군단의 대장정 끝에 살게라스가 봉인되고, 불타는 군단은 모두 궤멸당하지만, 아제로스의 공공의적이 사라지자 판다리아의 안개 이후 잠잠했던 얼라이언스 vs 호드의 갈등이 심화되어 4차 대전쟁으로 발발하게 됩니다. 새로운 지역 쿨 티라스, 잔달라, 동맹 종족과 격전지 지배, 대규모 모델 업데이트가 진행되었습니다.
실바나스 윈드러너 : 우린 증오의 굴레에 갇혔다. 어제의 아군도 오늘은 적이 된다. 우린 이 세계를 나눠 가진 대가를 치뤘고, 그렇게 강해지는 법을 잊었다.
겐 그레이메인 : 대흉 유지! 전군 전진! 로데론을 되찾자! 국왕 대족장을 포위했네.
실바나스 윈드러너 :계속 쏴라! .... 호드를 위하여 !
국왕 아두인 린 : 돌격하라!
겐 그레이메인 : 안두인!
국왕 안두인 린 : 하나 되어 싸워라! 얼라이언스를 위하여!
- 겐 그레이메인 성우, 이재용님
- 아두인 린 성우, 엄상현님
- 실바나스 윈드러너 성우, 엄현정님
- 격전의 아제로스 시네마틱 한국어 버전
가장 최악의 확장팩으로 메타크리틱 평점에서 유저 점수 3.0을 받아버렸다. 스토리와 세계관이 매우 중요한 와우에서 설정을 밥먹듯이 바꾸는게 남발되면서 스토리 붕괴로 이어졌고, 이는 곧 골수 와우 팬들의 신뢰하락과 이탈로 이어지면서 유저가 눈에 뛰게 감소하여 와망(와우 망함)이 진짜 현실이 되는게 아닌가? 라는 이야기까지 나오기 시작했을 정도... 원래 장난으로 하던 이야기 였지만, 너무 현실적으로 나가오게 된 것. 여덞 번째 확장팩 어둠땅이 코로나 등 여러 사정이 겹치면서 연기되자, 최악의 확장팩이 최장기간 확장팩으로 등극하게 되었다.
격아도 소장판이 존재하는데. 왜 얼라이언스와 호드가 이렇게 싸우게 되었는지 공식 단편 소설들을 첨부 되어 있으나, 한국 소장판임에도 번역본이 아닌 영문판이 들어있기 때문에 반응은 매우 부정적이였으며, 마우스 패드, 원화집 조차 없는 이름만 소장판이 되었다. (어쩌다..?)
2020년 와우 어둠땅...!
여덟 번째 확장팩 어둠땅(Shadowlands)는 11월 24일 출시 예정되어 있습니다. 격아에서 망했던 것을 유저들의 신뢰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을지 모르겟지만, 일단 와우라서 많은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실바나스 윈드러너 -
얼음왕관, 마치 우리 고통을 벼려낸 듯한 곳.
삶과 죽음을 갈라 놓은 장막 속에서
찬탈자가 얼어붙은 왕좌를 지키는구나
하나, '영원한 왕은 없는 법이지'
넌 이 왕관을 누릴 자격이 없다.
이렇게나 넘쳐흐르는... 힘을
리치 왕 볼라프 폴드라곤 -
그 힘은.. 네 감옥이 될 거다.
실바나스 윈드러너 -
'감옥은 이 세계다.'
잘 봐라! 내가 너희에게 선사하는 자유를
- 실바나스 윈드러너 성우, 엄현정님
- 리치 왕 볼라프 폴드라곤 성우, 송준석님
- 어둠땅 시네마틱 한국어 버전
지난 확장팩에서 보여준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행보들이 실나바스를 주적 중 하나가 될 것을 시네마틱 영상에서부터 보여주고 시작합니다. 그리고 실바나스를 오랜 기간 돕고 뒤에서 획책하던 '나락의 간수' 라는 어둠땅을 지배하는 새로운 최종보스가 등장하게 됩니다.
과연, 이번 어둠땅 확장팩으로 와우는 다시 날아 오를 수 있을까요?
아니면 더 떨어지게 되어.. 정말 와망이 더 현실이 될까요?
